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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펀글] 악법 카툰릴레이 11화 (통신비밀 보호법) - 현용민

원문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26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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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몸 담았던 모 회사의 경우 보안이라는 허명아래

메신저나 메일을 감시하는 것은 공공연한 이야기었고
휴대폰 정보마저 회사내의 통신실에 등록되어 있기에
그들이 그 정보로 무슨 짓을 하는지 알턱이 없다.
참고로 통신사에 해당업무용 장비를 판매한 곳 또한 울 회사였으니...

한 계열사에서는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휴대폰 복제를 했다는 의심도 샀으나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끝나기도 한 막강한 권위(?)를 가진 곳이다.

그들은 그들이 행한 이 모든 사생활침해행위에 
정보보안이라는 정당성을 인정해 줄 것을 강요하였다.
사생활침해 따위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지나가는 X나 줘버리라는 거??


모든일에 장단점은 있다.
정보보안을 소홀히 하여 영업비밀이 누수되다 보면
회사가 순식간에 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보안 및 관리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지
모든 사원을 잠정적 범죄자로 보고 발가벗긴 채 모든 것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애석하기 그지 없다.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집무실과 차량, 외부로 나갈 때는 전용카메라맨이 붙어서 따라다니고 
심지어는 침실 욕실에 카메라를 달아두고
휴대폰에도 마이크를 장착하여
모든 국민이 24시간 언제든 실시간으로 당신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게 해볼 생각 있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