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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것만 먹고 살기도 짧은 세상

한강생태 뭐가 유명한건지 잘...

한강생태도 유명하고 건너편의 대구탕 집들도 유명한 삼각지
소문은 익히 들어 삼각지 들릴 때 마다 먹어보려구 했지만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주린 배를 불쌍히 여겨
매번 바로 먹을 수 있는 고기집으로 향했었다.

이번 설날에 갑자기 feel  받아서 달려갔더만 다들 문닫아
떡볶이 순대만 잔뜩 먹고온 내게는 눈물의 삼각지...ㅠㅠ

이번엔 드디어 가고자 했던 음식점 안으로 처음 들어가 보게 되었다.

모 방송사에도 나오고 나름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일단 사전조사 하고 간 가격은 이미 옛날 가격이 됐고
생태찌게 1인분에 12,000원, 목살은 1인분 1만원으로 천원씩 올랐다.

메뉴는 1인분 가격이 적혀있지만
친절하게도 모든메뉴는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일단 찌게를 먹었으니 혹시나 싶어 목살 1인분만 맛볼수 있을까 했는데
여지없이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여 이놈은 아예 맛 보기를 포기했다.


개인적으로 맑은탕이든 매운탕이든 국물의 시원한 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국물에서 특별하게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간간히 씹히는 육수용 새우머리 외에는 내겐 그저 평범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식당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지만
부족한 양과 별 특색을 찾기 어려운 맛
뭐가 그토록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건지 잘 모르겠다.

울엄니가 끓여주시는 생태찌게나
집근처 단골 밥집이 더 맛있다고 생각들었던 터에
오늘 마침 엄니께서 생태찌게를 상에 올려주시니
자연스레 식사중에 이 얘기가 흘러 나올 수 밖에 없었다.

TV나온 맛집보다 울엄니 음식 솜씨가 최고라 추켜세워 드려서
어머니 기분 좋아지셨고 이쁨 받는 자식 됐으니
이곳을 다녀온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구 봐야 될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