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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또 절약

지금의 개인은 KOSPI 1000 시절에 투자한 개인이 아니다.

유모차를 끌고 객장을 나오면 상투다

라는 격언(?)이 언제부턴가 증권가에 내려오고 있다.
누가 먼저 꺼낸말인지 내 알바는 아니지만...

얼마 전 멀쩡하게 후배녀석이
자기 동생이 이번에 주식으로 돈 좀 만졌다고
자기도 주식 좀 해볼까 하고 물어보길래

아~ 이제 정말 상투가 왔나 보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오늘 잠깐 와우TV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패널로 나온 어떤 분께서 좋은 말씀을 하시던데
그게 과연 개미의 귀속에 제대로 들릴런지 모르겠다.

지금 개인들이 수익율을 만회하겠다고
펀드를 환매하고 만기된 예금과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개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들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OSPI 1000 시절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개인과
지금 연일 계속해서 증시에 돈을 쏟아붓는 개인은 과연 같은 개인일까요?


자세한 말 토씨 까지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대충 들은 내용은 위와 같다.

언론은 KOSPI가 1000 밑을 발발 기다가 1300대로 올라왔다고
S전자, L전자 영업실적이 대폭 늘었다고 연일 떠벌리는 데에만 힘을 쏟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경기가 30~40% 급성장이라도 한것처럼이라도 보이고 싶은건지...

매출액은 늘었을 지언정
정작 매출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드러내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금의 기업실적이 환율에 의한 착시현상임을 굳이 알리려 하지 않고 있다.

거기다 한술 더떠 애널이란 작자들이 
설사 경기가 회복한다 한들 잘 나가던 때의 실적만도 못한 회사에다
PER 20~30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떠드는 꼴을 보자면
정말이지 답이 안나온다.

하긴, 언제는 애널들이 주식 사지 말라고 한 적이 있었던가?
KOSPI 2000부터 1000 밑으로 꼬꾸라지는 그 과정에서도 줄창 매수만을 외친넘들이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