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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것만 먹고 살기도 짧은 세상

카페플라워, 남산의 색다른 밥집

남산 올라가는 길에 밥먹는 곳은 남산 돈까스를 필두로 기사식당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남산돈까스 바로 옆에 그곳의 분위기와는 조금은 동떨어져 보이는 까페가 있었다.

Cafe Flower, 미모의 플로어리스트 사장님께서 음식도 이뿌게 만드시고
낮에는 경력을 살려 꽃꽃이(?) 강의도 하신다고 하던데.. 뭐 이런 쪽은 당췌 관심 밖이라...

이쁜 사진 담아서 올린 분들도 많던데
한적한 구석자리를 내주셔서 딱히 사진 담을껀 없어 뵌다.

이 길쭉길쭉한 풀들이 조그마한 플라스틱 화분에 담겨 팔리는 로즈마리라니...-0-

▲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의 수분 때문일까?  치즈맛이 굉장히 연하게 느껴져서 치즈만 한번 따로 먹어봤는데
음 역시나 연하다. 

단맛은 살짝 느껴지는데 신맛이 거의 느껴지질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치즈가 부드러워서 별로 씹히는 느낌도 없이 녹아버려서 촌스런 나로선 좋은지 잘...^^;;

같이 간 입맛 까다로운 분께선 좋다고 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는 편이...^^;;

▲ 해물파스타

해산물도 푸짐하게 나오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조금 느끼한 면도..^^;;

▲ 해물리조또

처음 받아보고선 조금 당황한 음식
다른 음식들은 다 이쁘게 나오던데 요녀석만 뭔가 허전해서....
왜 내 음식만 이래!! 라며 쥔장님을 미워할뻔한...

하지만 맛은 괜찮았다. ^______________^


메뉴판에 샐러드, 리조또, 파스타 각 1.2만원 나와 있길래
가격도 그렇게 나쁘진 않네 라구 생각했는데

막상 계산할 때 보니 VAT가 별도로 붙어서 쌩돈 나가는 느낌이...ㅠㅠ
 
남산에서 왁자지껄한 기사식당이 아닌
조금은 오붓한 분위기를 찾고 싶을 때 들리면 괜찮을 듯 싶다.